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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성승모의 정신 맑은 세상 21 - 의욕이 너무 지나쳐도 문제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1-01-12
이메일 hanjungwoo.82@gmail.com
앵커우먼 백지연씨는 학창시절 AFKN 뉴스에서 제인 폴리(Jane Pauley)의 모습을 접하면서 앵커의 꿈을 키웠다. 재미교포 앵커 리사 김(Lisa Kim)씨도 1998년 조선일보 인터뷰에서 자신이 가장 존경하는 선배로 제인 폴리를 꼽았다. NBC방송 사장은 그녀가 '미디어업계에서 정신적으로 가장 건강한 사람'이라 칭찬하기도 했다.

하지만 제인 폴리는 2004년 발간한 ‘스카이라이팅(Skywriting)‘에서 자신이 '양극성장애' 환자였다'고 공개했다. 양극성 장애는 쉽게 말해 '조울증' 환자다. 양극성 장애는 조울증의 일종이지만 너무나 쉽고, 우연하게 생기는 병이다.

증세는 뭘까. 내용을 알고 나면 주변에도 비슷한 경우가 상당수 존재함을 알 수 있다. 제인 폴리 케이스를 보자. 1999년 그녀는 눈과 입술 근처에 두드러기가 생겼다. 목이 부으면서 응급실을 방문했고, 스테로이드 치료를 받으면서 두드러기는 호전됐다. 그러나 얼굴이 알려진 그인지라 기분의 기복이 생기면서 우울증 증세가 나타나고 말았다.

2001년초 그녀는 전례 없는 확신과 열의에 가득차서 여러 종류의 대단한 계획을 짰다. 우선 자서전을 집필하기로 마음먹었고 주택 구입 등 새로운 계획이 추가됐다. 아침 일찍 신문을 읽는 습관 대신에 싱크대와 옷장을 정돈하거나 벽에 걸린 그림을 다른 곳으로 옮기려는 욕구가 넘쳐났다. 낮에는 자서전 집필에만 매달렸다.

그러나 점차 감정이 증폭되면서 가족에 대해 분노를 표출하게 됐다. 남의 일로만 여기던 자살에 대해서도 관심을 갖게 되면서 그녀는 3주간 입원치료를 받게 되었다.

정신과 의사는 그녀의 상태를 '경조증'으로 평가하였고, 양극성장애 진단을 내렸다. 다행히 6개월간 쉬면서 점차 상태가 안정돼 9.11 테러 하루 전날 그녀는 업무에 복귀할 수 있었다.

경조증(Hypomania)은 미국정신의학회의 진단체계인 DSM-IV는 물론이고, 세계보건기구(WHO)의 국제질병분류 10판(ICD-10)에도 포함돼 있다. 조증(Mania)에 비해 사회적, 직업적 기능에 있어서 현저한 장애를 일으킬 정도로 심하지 않고, 환청이나 망상과 같은 정신병적인 양상을 보이지 않는 경우를 말한다.

비정상적으로 의기양양하고, 과대하거나 과민한 기분이 4일 이상 지속될 경우 의심해 보아야 한다. 우울증 증세를 호소하는 환자 가운데 상당수가 경조증 환자일 가능성이 있다. 경조증에 대해 환자는 스스로 병이라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잘 드러나지 않는 경우가 많다.

단순한 우울증과 양극성장애(경조증)는 치료방법이 다르기 때문에 정신과의사에 의한 면밀한 평가와 치료가 절대적으로 중요하다.

출처 - 1등 인터넷 뉴스 조선닷컴
작성일:2010년 05월 13일 03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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