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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구게시물] 환자가족교육자료(약물치료에 대해)_2006-09-15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1-01-12
이메일 hanjungwoo.82@gmail.com
1. 약물치료 

1) 정신분열병의 약물치료의 필요성 
  정신분열병은 신경전달물질 중의 하나인 도파민의 과도한 증가로 이상을 보이는 것 인데, 바로 이 도파민의 작용을 억제하여 정신분열병의 증상을 완화시켜 주는 것이 항정신병 약물이다. 

 (1) 항정신병 약물 복용의 효과 
  ① 급성증상을 완화시켜 준다 
  a) 귀에서 들리는 소리를 없애 주거나 감소시켜 준다. 
  b) 다른 사람이 이해할 수 없는 이상한 생각이나 느낌을 없애 준다. 
  c) 불안, 긴장, 초초등을 감소시켜 준다. 
  d) 머리를 맑게 해 주고 정신 집중력을 증가시켜 준다. 
  e) 잠을 잘 자게 해 준다. 
  f) 공격적인 과격한 행동, 이유 없는 화, 짜증을 감소시켜 준다. 
  g) 적절하지 못한 웃음이나 울음 등의 부적절한 감정표현을 감소시켜 준다. 
  h) 조리있게 말할 수 있도록 돕는다. 

  반면 지루하고 따분한 간정, 의욕 상실, 우울, 신체적 증상 호소에는 효과가 적을 수 있다. 이렇게 약물치료만으로 해결하기 힘든 부분에 대해서는 정신치료, 집단치료, 사회기술훈련, 작업기술훈련 등의 종합적인 재활치료가 병행되어야 한다. 
  ② 재발을 감소시키며 재입원을 감소시킨다. 투약을 중단하면 재발의 가능성이 2배나 증가한다. 
  ③ 투약 기간중의 재발은 투약하지 않는 경우에 비해 정신분열증의 증상이 훨씬 덜 심하다. 
  정신분열병에서 약물치료의 효과가 나타나면 순서를 보면 첫 수일에서 수주일 (1~2주)까지 흥분, 초조, 불면 등이 감소하고 그 후 행동, 외모, 정서, 사회 참여의 호전이 오며 (2~6주) 환청, 망상 등의 정신분열병의 기본적이고 전형적인 장애의 현저한 감소는 6주 이후에서 2~3개월 후에 올 수 있다. 따라서 일반적으로 항정신병약을 투여하고 제대로의 효과를 보기 위해서 6~8주가 걸린다. 
  급성기 환자의 경우 약물 투여 후 증상이 빨리 좋아지나 오래 전에 발병한 경우일수록 약물치료의 성과가 적다. 

 (2) 약물의 종류 
  ① 항정신병약물 : 클로르프로마진, 할로페리돌, 부롬, 록사펙, 페르페나진, 오페라진, 곰마틸, 피모짓 
  ② 항조증약물 : 탄산리튬, 카바마제핀, 리보트릴, 발핀 
  ③ 항우울제 : 에나폰, 이미프라민, 그로민, 프로작 
  ④ 항불안약 및 수면제 : 바륨, 로라반, 아티반, 달마돔, 이모반 
  ⑤ 부작용 방지약 : 벤즈트로핀, 베사콜린, 인데놀, 테프라 
 
 (3) 약의 부작용 
  ① 전신증상 : 심하게 몸이 쳐지거나 잠만 잔다. 안절부절못한다. 피부병같이 발진이 생긴다. 
  ② 안면 증상 : 눈이 올라간다. 입술을 우물거린다. 혀가 저절로 움직인다. 입이 마른다. 물체가 흐리게 보이거나 겹쳐 보인다. 
  ③ 근육증상 : 몸이 뻣뻣하다. 손이 떨린다. 
  ④ 소화기 증상 : 변비나 설사. 위장장애 - 소화불량, 헛구역질 
  ⑤ 비뇨기 증상 : 소변보기가 힘이 들거나, 자주 본다. 
  ⑥ 생식기 증상 : 여성의 경우 월경불순 
  ⑦ 혈액 증상 : 백혈구 및 혈소판의 감소 (치명적이 될 수 있으나 아주 드물다) 
  ⑧ 임신시 : 태아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4)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방법 
  ① 1~2주 후에는 사라지므로 우선 어느 정도 기다리는 태도가 필요하다. 
  ② 처방된 용량을 정확하게 복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③ 정신과 의사와 상의하여 약물의 용량을 감소시키거나 다른 약물을 사용할 수 있 다. 
  ④ 정신과 의사와 상의하여 부작용을 조절하는 약물을 사용할 수 있다. 
  흔히 항파킨슨 작용 목적으로 사용되는 약물은 코젠틴, 아만타딘 등이 있다. 이 런 약물은 떨림, 근육의 강직 및 경직 등의 부작용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다. 그러나 이 약물 자체에서도 입마름, 시력 불선명, 소변을 보기 힘든 것 같은 부작 용이 있을 수 있다. 

 (5) 부작용에 대한 대처법 
  ① 졸리움의 경우에는 항정신병 약물의 하루 용량을 정신과 의사가 저녁에 일회의 용량으로 처방하여 한번에 복용함으로써 극복할 수 있다. 
  ② 햇볕에 대한 과민성은 항정신병 약물의 복용으로 증가하고, 특히 환자의 피부가 흰 경우에 심하다. 이것은 뜨거운 햇빛을 피하고, 햇빛 차단제인 선텐 로션 등을 사용함으로써 극복할 수 있다. 
  ③ 떨림이나 다리를 가만히 있지 못하는 것은 걷기, 달리기, 근육운동 같은 신체적 운동을 통하여 극복할 수 있다. 
  ④ 어지러움은 환자가 갑자기 일어설 때 흔히 나타난다. 특히 따뜻한 침대나 뜨거 운 물 속에서 일어날 때 흔히 나타난다. 이럴 경우에는 천천히 일어나도록 하면 해결될 수 있다. 
  ⑤ 식욕의 증가는 그 자체로는 큰 문제가 되지 않으나 체중의 증가로 문제를 일으키 는 것이다. 기름기가 너무 많은 음식은 피하고, 적당한 용량의 식사를 하도록 하 는 것이 권장된다. 
  부작용이 나타난다는 것은 곧 환자의 몸에서 항정신병 약물이 효과를 발휘한다는 증거일 수도 있기 때문에 부정적으로만 보면 안된다. 

 (6) 약물복용시 주의할 음식물 
  ① 술 
  ② 담배 
  ③ 카페인 함유 음식 (커피, 홍차, 쵸코렛) 
  ④ 진정제 계통의 약물 
  ⑤ 한약 
  ⑥ 마약 계통 

 (7) 약물의 유지기간 및 복용 횟수 
  ① 약물복용의 유지 기간 
   첫 발병 ----- 최소 2년은 유지 
   1차 재발 ---- 5년 
   2차 재발 ---- 10년 
   3차 재발 ---- 평생 복용 
* 약을 끊을 때는 천천히 줄여가야 한다. 
  ② 약물복용 횟수 
  처음에는 2~3회로 하다가 나중에는 하루에 1회로 충분하다. 
  복용시간은 철저하게 지킨다. 
  의욕상실, 자극에 민감하게 반응, 사회적 부적합, 감정의 상실, 대인관계 곤란 등은 항정신병 약물로 교정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이런 증세 때문에 장기간 약물을 복용할 필요가 없다. 

2) 정신분열병의 재발 및 약물의 지속적 투여의 필요성 
  임상경험에 의하면 항정신병 약물을 지속적으로 투여하면 재발의 가능성을 약 1/4 로 감소시킨다고 알려져 있다. 즉, 약물을 투여한 경우 1년내 14%가 재발하나, 투여 하지 않은 경우는 약 55%가 1년내 재발한다고 알려져 있다. 그러나 지속적으로 약 물을 투여하여도 언젠가는 약 30-50%의 환자가 재발한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약물을 투여하지 않으면 약 70%의 환자가 결국에는 재발한다고 한다. 따라서 약물의 규칙적이고, 지속적인 투여는 재발의 기회를 감소시켜 준다고 말할 수 있다. 
  어차피 약을 먹어도 결국 30-50%의 환자가 재발한다면 굳이 힘들게 항정신병 약물을 먹어야 할까 하는 생각이 들 수도 있다. 그러나 투약기간 중의 재발은 증상이 투약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증상이 재발되었다면, 이때의 증상은 투약을 하지 않았을 경우보다 훨씬 가벼울 것이다 (민성길 1994). 
 또한 환자와 보호자들은 약물치료를 받아 증상이 호전된 후에는 다 치료되었다고 생각하여 임의로 약을 중단하는 경우가 많다. 물론 한번의 급성 정신병을 앓은 경우에는 그럴 수 있겠지만 재발의 경험이 있는 환자는 약물을 항생제처럼 사용해서는 안된다. 즉, 당뇨병에서처럼 규칙적으로 장기간 투여해야 하는 것이다. 

3) 기타 약물치료에 관한 궁금증 
 (1) 정신분열병도 약물만 꾸준히 복용하면 완치될 수 있는가? 
  물론 항정신병 약물의 투여가 정신분열증을 근본적으로 치유하는 것은 아니다. 당뇨병에서 인슐린을 투여한다고 하여 당뇨병이 완치되지 않는 것 같이 증상을 완화시켜 준다. 
 (2) 항정신병 약물은 투여하면 머리가 나빠지는 것은 아닌가? 
  일반적으로 항정신병 약물은 생각하고, 기억하고, 판단하는 등의 인지기능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오히려 환자가 병적 증상 때문에 머리가 나빠지고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정말로 환자는 바보처럼 된다. 
 (3) 항정신병 약물은 언젠가 끊을 수 있는가? 
  현재까지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첫 발병 후에는 재발의 방지 및 재발로 인한 기능의 손상을 예방하기 위해 최소한 1년 내지 2년간 투약하는 것을 원칙으로 삼고 있다. 또한 재발을 한번이라도 한 경우에는 최소한 5년간 항정신병 약물을 복용해야 한다고 알려져 있다. 
  따라서 언제까지 약을 먹어야 하는지 객관적인 해답은 없고 환자에 따라 증상이 없어질 때까지, 재발 가능성을 최소로 될 때까지 계속해서 복용해야 한다. 
 (4) 환자가 임신을 원하거나 임신 중일 때는 항정신병 약물을 계속 복용해야 하는 가? 
  임신 첫 3개월간은 가능한 한 어떠한 약물도 중단하는 것이 좋으며, 투약이 불가피할 경우에는 가장 적은 용량을 투여하는 것이 좋다. 항정신병 약물은 기형을 유발할 가능성이 없거나 아주 미약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므로 꼭 필요한 임신의 경우라면 가장 적은 용량으로 약물을 투여하는 것이 현명하다. 
작성일:2006년 09월 15일 10시
첨부파일 임상심리사 실습생 모집 공고.pdf (94.3K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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